“AI는 결국 미국이 압도적일까? 중국이 역전할 가능성은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력 격차가 단 1.7%로 좁혀지며 세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엔 ‘AI=미국’이라는 공식이 통했지만, 지금은 얘기가 다릅니다. 딥러닝부터 챗봇까지, 실제로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순위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신호입니다.
중국의 AI는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기술 격차 9.3%→1.7%로 좁힌 핵심 요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 AI 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AI 챗봇 성능 격차가 2024년 2월 9.3%에서 2025년 2월 1.7%까지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 분석은 LMSYS 챗봇 아레나에서 집계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성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중국의 ‘딥시크(DeepSeek)’와 ‘Qwen(알리바바)’ 모델의 고속 성장입니다. 2024년 5월 딥시크 V2 출시, 2025년 1월 딥시크 R1 공개 등 기술적 진화가 성능 향상을 주도했죠.
이처럼 중국의 LLM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배경에는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 + 논문 생산력 + 산업 응용 속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논문·특허 수치가 증명하는 중국의 AI 파워, 미국보다 강하다?
수치로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컴퓨터과학 분야 논문 중 AI 논문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23.2%)입니다. 또한, 2024년 전체 AI 특허 중 69.7%가 중국에서 출원되었습니다. 단순히 양뿐 아니라 질에서도 중국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AI 논문 100개 중 중국이 34개를 차지했죠.
이러한 데이터를 보면, 단지 ‘추격자’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중국은 이미 글로벌 AI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모델의 안정성, 실제 응용 확산 측면에서는 미국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 vs 응용력’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AI 경쟁력은 어디쯤일까? 특허 1위지만 인재 유출 심각
그럼 우리나라는 어디쯤 있을까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대비 AI 특허 건수 세계 1위(17.3건)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술 개발 역량 자체는 매우 우수하다는 의미죠. 하지만 동시에, AI 인재 유출 순위에서 한국은 세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인도, 헝가리, 튀르키예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개발된 기술이 국내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OECD 자료 기준으로 한국은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는 근로자 비중이 상위 15위권 밖입니다. 기술은 있는데, 현장에서는 쓰이지 않는다는 말이죠. 즉, 기술개발 → 인재정착 → 산업 적용으로 이어지는 AI 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AI 기술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 우리에겐 선택이 필요합니다. ①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지, ② 아니면 인재 유출을 막고 산업적 활용으로 연결할 전략을 세울지 말이죠. 지금은 '누가 더 잘 만들었냐'보다 '누가 더 잘 썼느냐'가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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