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인데 다들 어디 가지?” 2025년 5월,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공항은 이미 북새통입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번엔 도쿄나 오사카 대신 베트남, 유럽, 태국 같은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국민 여행지였던 일본의 예약률은 전년 대비 45% 급감했고, 대신 '가성비+새로움'을 갖춘 여행지가 뜨고 있습니다. 지금 진짜 여행객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일본 여행 인기 꺾였다? 예약률 -45%의 배경은?
여행 플랫폼 ‘교원투어’와 ‘여행이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일본 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5% 급감했습니다. 예약 점유율도 13.1%에서 9.3%로 하락하며, 전체 5위로 밀려났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 ① 엔화 강세 → 환율 부담 증가
- ② 현지 물가·항공료 인상 → 여행비 전체 상승
- ③ 관광세·숙박세 등 정책적 비용 부담
- ④ 베트남·중국 등 경쟁 여행지 부상
한마디로, “일본=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여행지”라는 인식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와 함께 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 관광이 식상해졌다는 소비자 피로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요즘 뜨는 해외여행지는? 베트남·유럽·태국 순
그렇다면 이번 황금연휴,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2025년 5월 현재 해외여행 예약 상위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위: 베트남 (18.7%)
- 2위: 유럽 (17.2%)
- 3위: 태국 (14.4%)
- 4위: 중국 (11.7%)
- 5위: 일본 (9.3%)
특히 베트남은 다낭, 푸꾸옥, 나트랑 등 다양한 해변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짧은 일정에 ‘가성비 휴양’이 가능한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럽은 엔화보다 유로화의 환율 안정, 다양한 루트의 항공편, 자유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기가 상승 중입니다. 또 태국과 중국 역시, 음식·문화·물가·치안 측면에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업계는 이런 흐름이 단기 트렌드가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장기적인 소비 변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는 어디가 인기? 제주·강원·부산 순, 가족·커플 몰린다
해외 못지않게 국내 여행 수요도 강세입니다. 특히 제주도는 단연 1위.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에 따르면 5월 연휴 기간 제주도 방문객은 2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국내 예약 비중 20.2%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강원도(18.0%), 부산(14.1%)이 이었습니다.
짧은 일정에 이동이 편리하고,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가 풍부한 지역 중심으로 예약이 몰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제주도는 항공권+렌터카+숙박 패키지 수요가 여전하며, 아이 동반 여행객 중심으로 체험 농장, 박물관, 카페 투어가 인기 코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원도에서는 설악산, 속초 등 자연 중심 여행지가, 부산에서는 해운대, 송정, 감천문화마을 등이 연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번 5월 황금연휴는 기존의 ‘일본 몰빵’ 여행 흐름이 무너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대신 ‘짧은 일정에 가성비 +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지가 강세를 보이며 베트남, 유럽, 태국, 제주 등 다변화된 목적지가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남들 다 가는 곳’보다 ‘조금 다른 선택’이 더 환영받는 시대—올해 황금연휴가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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