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분위기, 확실히 다시 살아나는 거 아니야?” 최근 전국 아파트 입주율과 입주전망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주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95.1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세종(123), 서울(110.2) 등 주요 지역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반등, 금리 인하 기대감, 그리고 DSR 3단계 규제 시행 전 수요 집중까지 겹치며 분위기는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는 정치적 변수까지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은 다시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입주전망지수 왜 올랐나? 수도권·지방 모두 심리 회복 중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5.1을 기록하며 지난달(87.5)보다 7.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이고, 높으면 긍정적 전망이 많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아직 100을 넘진 않았지만 지난달 대비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는 점은 의미 있는 신호입니다.
특히 수도권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수도권 전체 지수는 99로 전월 대비 12.6포인트 상승했고, 서울은 무려 22.4포인트나 뛰어오르며 110.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110선을 회복한 것이며, 경기 지역도 11.5포인트 상승해 전반적인 수도권 입주 심리가 좋아졌음을 보여줍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종은 전국 최고치인 123을 기록했고, 충북(100), 대전(100), 충남(100) 등 충청권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광주(92.8), 부산(90), 대구(81.8) 등 5대 광역시도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이는 지방 시장에서도 회복 조짐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일시적 분위기가 아니라, 금리 정책과 규제 요인, 심리적 기대가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DSR 3단계 강화 규제를 앞두고, 대출 조건이 더 나빠지기 전에 움직이려는 수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기적 정책 변수에 반응하는 시장 특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입니다.
입주율도 오르고 있다? 실제 거래 흐름에도 반등 신호
입주전망지수만 오른 것이 아닙니다. 실제 입주율도 상승하고 있어, 단순 기대심리를 넘어 실제 수요 회복이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3.7%로, 3월(69.8%) 대비 3.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의 입주율은 83.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비수도권도 71.6%로 전월 대비 상승하며 격차가 다소 좁혀졌습니다.
특히 대전·충청권은 무려 21.5%포인트나 상승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단지 공급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거주 수요나 잔금 납부 여력 있는 실수요층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는 실제 거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현재 매수세는 여전히 관망 중"이라고 분석하지만,
“입주율 상승 → 실거주 증가 → 매도자 심리 회복 → 거래 회복”이라는 전통적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7월 DSR 3단계 시행 이후에는 유동성 위축이 다시 나타날 수 있어 ‘지금 시점’의 흐름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지역별 온도차입니다. 서울과 세종, 충청권은 확실히 반등 흐름을 타고 있지만, 경북처럼 여전히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한 지역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전국 단위 평균 수치보다는, 지역·세대별 미세한 흐름을 체크하는 전략이 중요해졌습니다.
대선 전까지 상승세 지속될까?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판단 기준은?
2025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대선’이라는 강력한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통상 대선을 앞두고 정부 정책은 경기 부양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으며, 부동산 시장도 이에 따라 상승 기대를 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입주전망지수 상승도 금리 완화 기대감 + 규제 회피 심리 + 대선 전 정책 유연성이라는 3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흐름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이 존재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통상 환경 같은 외부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즉, 현재 분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사람과, ‘함정’으로 인식할 사람의 대응 방식은 달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① 실수요자라면, 대출 조건이 나빠지기 전에 빠른 의사결정을 고려할 만합니다.
특히 입주가 임박한 단지 중 잔금 납부 조건이 유연한 곳은 빠르게 선점할 수 있습니다.
② 투자자라면, 지역별 입주율과 전세 수요를 함께 분석하며 “전세가율 기준의 저평가 지역” 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종처럼 입주심리와 입주율이 동반 상승한 곳은, 전세 안정성과 실거주 전환율 측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가집니다.
결국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판단의 근거’입니다. 입주전망지수와 입주율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반등한 지금, 그 흐름을 읽고 빠르게 대응하는 사람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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