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부럽다, 매달 국민연금으로 543만 원씩 들어오는 부부라니?”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부부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경우가 2025년 1월 기준 79만 쌍에 달하며, 한 달에 무려 543만 원을 받는 사례까지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부부가 둘 다 가입해봤자 손해 아니냐”는 오해가 많습니다. 이는 완전히 잘못된 정보이며, 오히려 부부가 각자 국민연금 수급 자격을 갖추면 연금 혜택이 배가되는 구조입니다.
왜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유리할까? 제도 구조부터 살펴보자
국민연금은 단순히 소득이 있는 개인만을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사회보험’ 성격을 띤 국민연금은 배우자와의 관계와 무관하게 개인별 가입과 수급이 원칙이며, 부부 모두 가입해도 각각의 노령연금을 따로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부부 수급자로 총 79만2015쌍에 달하며, 이는 불과 5년 전인 2019년의 35만5000쌍 대비 두 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부부 수급자의 평균 합산 수령액도 111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편이 260만 원, 아내가 283만 원을 수령해 총 543만 원을 받는 최고 사례도 존재합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부부 기준 적정 노후 생활비’인 296만9000원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부부 중 한 명만 받아도 된다”라는 말은 근거 없는 낭설이며, 각자가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면 사망 시까지 본인의 연금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노후 대비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유족연금과 노령연금,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유리할까?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부분이 바로 ‘유족연금’과 ‘노령연금’의 관계입니다. 한쪽이 사망했을 경우, 남은 배우자가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이때 선택에 따라 받는 연금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노령연금보다 유족연금이 더 많다면 유족연금을 선택하고 본인 연금은 받지 못합니다. 반대로 본인 연금을 선택할 경우, 유족연금의 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선택은 한번 결정하면 변경이 어려우므로 향후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개인별 수급액 추정과 유리한 선택 기준을 상담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상 연금액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선택의 권리’를 갖기 위해 부부 모두 연금 수급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임의가입으로 시작하는 방법
국민연금 가입은 꼭 직장을 통해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득이 없거나 사업장 가입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임의가입’ 제도를 통해 스스로 연금 자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라면 누구나 국민연금공단에 신청해 임의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가입만 하면 평생 연금 수급이 가능합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가정주부, 자영업자, 경력 단절자 등도 노후 보장을 준비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또한,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유예, 감면, 분할 납부 제도도 존재합니다. 한 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게 ‘시간’인 만큼,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부부가 각자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구조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현재 가입자라면 배우자의 가입 상황도 점검하고,
- 가입 이력이 없다면 ‘임의가입’으로 최소 10년 이상 납입을 시작하세요.
- 연금 수령액 추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유리한 조합을 미리 계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노후의 질은 ‘지금의 준비’에서 갈립니다. 국민연금은 그 출발점입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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