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고래 앱, 기대했는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중국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딥시크(DeepSeek)’는 등장 초기,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실사용 지표는 충격적일 정도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최근 다운로드 서비스 재개에도 반응은 싸늘했고, 딥시크를 둘러싼 보안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딥시크는 왜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까요? 지금,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봅니다.
“AI 킬러앱 될 줄 알았는데”…딥시크 실제 사용량, 얼마나 낮았나?
딥시크는 올해 초 출시 당시 낮은 개발비(타 빅테크 대비 1/10 수준)와 오픈소스 LLM 기반 고성능 AI 앱이라는 점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운로드 재개 이후 첫 주간활성이용자(WAU)는 3만8882명. 국내 AI 앱 점유율 0.56%에 그쳤습니다.
일간활성이용자(DAU)도 4월 말~5월 초 기준 8천9천 명 선에 머물렀고, 일일 신규 설치 수는 1천 건에도 못 미치는 날이 많았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챗GPT는 WAU 585만 명, 점유율 83.9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에이닷(9.46%), 퍼플렉시티(5.10%), 뤼튼(4.81%) 등도 딥시크보다 훨씬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 요약: 딥시크는 “한국 시장에서 사실상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안 우려, 여전히 해결 안 됐나? 딥시크의 결정적 한계 3가지
딥시크는 개인정보 이슈로 한 차례 국내 다운로드가 중단된 전력이 있습니다. 그 후 재개되었지만, 다음과 같은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지 못한 채 돌아왔습니다.
-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및 불투명한 처리
– 딥시크는 초기 버전에서 동의 없이 수집되는 정보 항목이 많았고, 이에 대한 처리방침이 모호했습니다.
– 일부 조치는 취했지만, 한국어 약관·책임자 지정 수준에 그쳤습니다. - 데이터 보관 위치: 중국 서버
– 이용자 정보가 여전히 중국 내 서버에 저장 중입니다.
– 중국 정부의 '사이버 보안법'상 국가 기관의 요청 시 정보 제공 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 이미 시장엔 대체제가 많다
– 챗GPT, 퍼플렉시티, 뤼튼 등 기능·보안·접근성 모두에서 딥시크보다 앞선 앱들이 다수 존재.
– 굳이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딥시크를 선택할 이유가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중국발 AI 앱은 무조건 위험할까? 이용자 관점에서 실천할 점
딥시크 사례는 단순한 한 스타트업의 실패가 아닙니다. 글로벌 AI 플랫폼 이용자들이 무엇을 우선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실질적 성능 ≠ 이용자 선택
– 아무리 성능이 좋다 해도, 신뢰와 데이터 보호가 담보되지 않으면 선택받기 어렵습니다. - 한국 시장, ‘프라이버시 리터러시’ 높아졌다
– 이용자들은 설치 전 약관, 데이터 보관 위치 등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 앱 리뷰, 커뮤니티 반응을 통해 ‘리스크 판단력’도 강화됐습니다. - 해외 앱 이용 시 체크리스트 3가지
- 서버 위치와 정보 전송 경로 확인
-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기준에 부합하는가?
- 대체 가능한 국내 앱 또는 글로벌 공신력 앱 존재 여부
결론
“오픈AI를 대체할 유일한 앱이 될 것”이라던 딥시크의 등장은 단기간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지속 가능한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지금처럼 AI 앱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일수록, ‘가성비’보다 중요한 건 투명성과 신뢰성입니다. 기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설치하기보다 정보 주권과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먼저 따지는 소비자 인식이 필요합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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