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많은데, 실제로 돌릴 인프라는 누가 책임질까?” 국내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모델을 ‘만드는’ 기업은 많아도 모델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MLOps 전문 기업은 드물다는 게 현실입니다. 이 틈을 파고든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입니다. 최근 아크릴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 상장을 통한 본격적인 기술 확산 및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단순한 AI 기술기업이 아닌, 인프라 기반 Agentic AI 기업으로 주목받는 아크릴. 그들의 기술력과 시장 전략은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을까요?
아크릴은 어떤 회사인가? MLOps 기반 AI 인프라 기업의 정체
아크릴은 2011년 설립된 딥러닝·NLP 기반의 AI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 최근에는 LLM(대규모언어모델) 운영과 고성능 GPU 활용 최적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MLOps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은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 운영, 개선까지 AI 전 생애주기를 자동화·최적화하는 핵심 솔루션입니다.
일반적으로 AI는 모델 개발보다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단계에서 많은 기술적 장애에 부딪힙니다. MLOps는 이 장애를 줄이고, GPU 자원 사용을 효율화하며, 배포 속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아크릴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기업·공공기관과의 PoC(개념검증) 이후 반복적 계약으로 연결되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누적 매출 100억 원 이상, 그 중 상당수가 의료·헬스케어와 공공 분야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AI 기술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회사'라는 신뢰를 입증한 결과입니다.
의료 특화 AI ‘나디아’, Agentic AI 실전 사례로 떠오르다
아크릴은 단순히 인프라 기술에 머물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 특화 AI 솔루션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Agentic AI 모델 ‘나디아(NaDia)’입니다. 나디아는 복수의 LLM을 활용해 의료 상담, 건강 분석, 예측 대응이 가능한 디지털 에이전트로, 현재 국내외 병원 및 헬스케어 기관에서 PoC를 마치고 실사용 단계에 진입한 솔루션입니다.
특히 음성·텍스트 복합 입력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 환자의 건강정보 기반 맞춤형 응답 처리, 의료 지식 그래프 연동 등 고도화된 기능을 갖춰 해외 병원에도 진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크릴은 이러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동남아·중앙아시아의 의료 인프라 취약 국가를 주요 진출 시장으로 설정하고, 현지 헬스케어 기업 및 정부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 수출이 아닌, 기술-서비스-정책까지 결합한 ‘AI 글로벌 패키지’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코스닥 상장 후 아크릴의 목표는? 인프라 고도화와 해외 확산 본격화
아크릴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AI 인프라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 자금 확보라는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투자금은 ▲MLOps 플랫폼 조나단의 기능 확장 ▲GPU 클러스터 및 모델 옵티마이저 개발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AI 서비스형 인프라(AIaaS)를 중동·동남아·중앙아시아 헬스케어 기업과 함께 공동 구축하는 데도 투입될 계획입니다.
IPO(기업공개)는 단순히 자금 조달의 수단이 아니라, 기술력 검증의 절차이기도 합니다. 이미 아크릴은 국내 대기업과 다수의 상용화 계약을 체결해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나서며 시장 신뢰를 보태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크릴은 ▲자체 LLM 운영 인프라 개발 ▲의료·공공 중심의 에이전트형 AI 상품 상용화 ▲AI 인프라 관리 서비스 패키지 수출 등 단계적 수익화 모델을 통해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탄력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AI 기술 기업 중 ‘플랫폼·서비스·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한 몇 안 되는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AI 운영의 책임자, 아크릴의 미래
AI는 만드는 것보다 운영이 더 어렵습니다. 아크릴은 그 ‘운영’을 책임지는 기업입니다.
✅ 투자자 입장에서는?
- 국내 유일의 MLOps 기반 AI 플랫폼 기업
- 헬스케어·공공 중심의 반복 수익 기반 확보
- 동남아·중앙아시아 진출로 인한 외형 성장 기대
✅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 자체 GPU 클러스터 운영 없이도 고도화된 LLM 서비스 제공 가능
- ‘조나단’ 플랫폼으로 AI 운영 비용·시간 대폭 절감
- 의료, 상담, 지자체 챗봇 등 다양한 적용 가능성 확보
지금의 아크릴은 기술보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실적’으로 말하는 기업입니다. 코스닥 상장은 시작일 뿐, 본격적인 확장은 지금부터입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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