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또 오르나요?” 전 세계 닭고기 1위 수출국인 브라질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60일간 닭고기 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체 수입 닭고기의 88%를 브라질산에 의존하는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UAE 등 글로벌 식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순한 ‘식재료 부족’ 문제를 넘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급식, 외식업계 전반에 연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번 사태. 지금부터 그 파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브라질 닭고기 수출 왜 중단됐나? '고병원성 AI' 첫 상업 발생
2025년 5월 16일,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히우그란지두술주(州)의 한 상업용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브라질 전체 양계 산업에 미치는 첫 대규모 위기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즉각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국제기구 및 교역국에 상황을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중국·EU 등 주요 수입국과의 통상 프로토콜에 따라 60일간의 수출 중단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은 세계 닭고기 수출 1위 국가이자 생산량 2위(1위는 미국)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지역 이슈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해석됩니다. 수출 중단이 확정되면, 2개월간 브라질산 닭고기를 들여올 수 없는 상황이 현실화됩니다.
한국이 직격탄 맞는 이유는? 수입 닭고기의 88%가 브라질산
한국은 브라질산 닭고기 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전체 닭고기 수입량 5만1147톤 중 4만5211톤(약 88%)이 브라질산이었습니다. 수입액만도 2억8700만 달러, 약 4000억 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브라질에 ‘올인’된 수입 구조는 곧장 국내 공급 차질 →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닭고기 유통업계는 급히 태국·칠레·미국 등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섰지만, 수급 공백을 단기간에 채우기 어렵다는 우려가 큽니다.
또한 수입 닭고기는 치킨 프랜차이즈·급식업체·가공식품 업체 등 B2B 중심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향후 BHC, BBQ, 교촌치킨 등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여파, 어디까지 번질까? 식탁·프랜차이즈·달걀까지 연쇄 충격
첫 번째 파장은 치킨 가격입니다. 이미 냉동 수입 닭고기 물량이 줄면 국내 수요가 국내산으로 몰리면서 생닭 단가 상승 → 유통 마진 증가 → 최종 소비자 가격 인상의 구조가 가동됩니다. 과거 AI로 인해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은 2,000~3,000원 인상된 바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급식 및 식자재 유통 업계입니다. 학교, 병원, 공공기관 급식에서 사용되는 냉동 닭고기의 원산지는 대부분 브라질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급식 단가 조정, 메뉴 변경, 혹은 물량 배정 지연 등 서비스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달걀 및 가공식품 가격 불안정입니다. 브라질은 달걀도 대량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도 최근 수급을 브라질산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번 AI 사태로 달걀 수출까지 위축되면 빵·마요네즈·즉석식품 등 전방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브라질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단순한 지역 감염이 아닌, 글로벌 식량 사슬의 불안정성을 상징하는 사건입니다.
✅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3가지 대처법:
-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 변동 여부를 주시하고, 가정용 닭고기 제품은 대체 브랜드·국산 병행 구매를 고려하세요.
- 식재료 유통·급식 업계 종사자라면 공급사와 단가 조정 협의를 사전에 검토하세요.
- 소비자 입장에선 할인 행사 및 비축 가능 품목 확인도 추천됩니다. 특히 냉동육·계란 가공품 등은 일시 품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킨값은 오를 수 있지만, 정보를 알고 준비한 사람에겐 선택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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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60일간 닭고기 수출 중단 예고, 한국 수입 의존도 88%…치킨값 인상·식탁 파장 전망과 실질적 대응법까지 분석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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