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애플·삼성도 못 피한다…트럼프, 관세 카드 다시 꺼내들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EU 수입품에 50%, 해외 생산 스마트폰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개 경고하면서,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추진 중인 한국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6월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오는 7월 8일로 예상되던 '한미 패키지딜' 협상 마무리 일정에도 중대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협조하는 국가는 선물, 그렇지 않으면 페널티’라는 트럼프 특유의 ‘거래의 법칙’이 본격 작동하면서, 한국 역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경고, 왜 지금 터졌나? 협상 지연에 따른 ‘좌절의 반격’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3일, EU 제품에 50% 관세, 아이폰 및 삼성 스마트폰 등 해외 생산 스마트폰에 최소 25% 관세를 6월 말부터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경고는 단순한 무역 압박이 아닌, 최근 중국과의 ‘관세 완화 합의’ 과정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잃었다는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인하(145%→30%) 협상에서 “양보만 했다”는 내부 비판을 받은 상황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 우방국과 자국 기업에까지 강경 모드를 재개한 것입니다. 결국 이는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일종의 경고장으로, 현재 미국과 통상 협상 중인 한국, 일본, EU 등에 강력한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삼성·애플도 직격탄…“멕시코 이전? 반조립 조립 방식?” 업계는 셈법 복잡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언에서 삼성과 애플을 동시에 지목하며, “미국에서 팔릴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은 대부분의 생산기지를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 두고 있어, 2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가격 경쟁력에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적용 국가로 생산지를 옮기거나, 미국 내 반조립 조립 방식을 활용해 관세 회피 전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스마트폰 생산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안팎이지만, 미국은 인건비·환경 규제가 높아 제조비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베트남·인도 중심의 기존 생산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 현지 소규모 조립 거점과 물류 최적화 전략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7월 한미 패키지딜’ 변수되나? 협조 국가엔 ‘선물’, 미온적 국가는 ‘벌칙’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발표에서 “협조적인 국가는 선물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벌칙을 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미국 전투기 구입 논의와 동시에 US스틸 인수 승인이라는 선물을 받은 상황이며, 인도와의 협상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반면, EU는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50% 고율 관세를 통보받았고, 애플 역시 자국 내 생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7월 패키지딜’은 중대한 기로에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 협상 속도에 불만을 가질 경우, 삼성 등 주요 기업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협상 카드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미 패키지딜은 ‘속도전’이 될 수밖에 없으며, 한국 정부는 미국 내 고용 창출·투자 확대 등의 ‘당근’을 내세워 관세 면제와 협상 타결을 동시에 이끌어내야 할 상황입니다.
트럼프식 통상 전술, 한국 경제의 생존 전략은?
지금처럼 국제 통상 환경이 정치화되는 흐름 속에서는, 단순한 경제논리로만 접근하는 전략은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① 기업 차원에서는 생산기지와 수출 전략을 다시 점검하고, ②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선제적 ‘윈윈 모델’을 제시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트럼프식 통상 전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응 전략이, 향후 한국 경제의 수출 생존력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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