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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에 올인한 삼성’ vs ‘AI 메모리 집중하는 SK하이닉스’…2025년 반도체 시장 승자는?

삼성전자의 HBM4 반격과 CXL·eSSD 전략,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집중전략까지 2025년 반도체 시장 판도 전격 분석

“삼성이 HBM4로 반격을 준비 중이라던데, 진짜 판이 바뀔까?” 2025년,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전장으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D램, SSD 시장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와 HBM3E 물량을 독점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했지만, 삼성전자는 HBM3E 검증을 마치고 차세대 제품인 HBM4와 CXL 기반 D램, eSSD 등 AI 인프라 전반에 걸친 통합 공세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올인’한 SK와 ‘전방위’ 삼성, 과연 누가 웃게 될까요?

삼성전자는 왜 HBM3E를 건너뛰고 HBM4에 승부수를 던졌을까?

현재 HBM 시장의 절대 강자는 SK하이닉스입니다. 5세대 HBM인 ‘HBM3E’ 8단·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시장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HBM3E에 다소 늦게 합류했으며, 엔비디아의 공식 품질 검증도 2025년 6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HBM3E보다 차세대 제품인 HBM4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HBM4는 기존과 달리 ‘로직 다이’에 파운드리 공정이 필요해지며, 삼성의 메모리+파운드리 복합 역량이 큰 무기가 됩니다. SK하이닉스는 로직 다이를 외부 파운드리(대만 TSMC)에 위탁해야 하므로 생산 유연성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즉, 삼성은 HBM4부터는 ‘메모리+파운드리 수직계열화’라는 강점을 앞세워 점유율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2026년부터 HBM4 대량 채택이 예상되는 엔비디아·AMD 차세대 GPU 시장에서 납품권을 확보한다면 삼성은 단숨에 HBM 시장 재편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단순 반격이 아니라, AI 메모리 시장의 판 자체를 뒤집겠다는 삼성의 중장기 전략에 가깝습니다. ‘늦더라도 더 크게 간다’는 와신상담형 반전 전략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SK하이닉스는 왜 AI 메모리에만 집중하나? ‘선택과 집중’ 전략의 배경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E를 중심으로 AI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36조 원으로, 삼성전자의 32조 원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익 대부분은 엔비디아 중심 AI 메모리 수요에서 비롯됐으며, 이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됩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는 점은 SK하이닉스에겐 큰 리스크입니다. 미국 판매법인의 매출 의존도가 높아 한 고객사의 조정이 전체 매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외 비주력 사업’ 정리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이미지센서(CIS) 사업을 철수했고,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AI 메모리라는 핵심 역량에 모든 자원을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반도체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는 삼성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입니다.

SK하이닉스의 전략은 일종의 ‘수직집중형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포트폴리오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특정 시장에서 빠르게 기술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HBM 말고도 중요하다? CXL·eSSD 시장에서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HBM 외에도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두 가지 메모리 부문에서 빠르게 우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술입니다. 삼성은 2021년 업계 최초로 CXL 기반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128GB CXL 2.0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습니다. 올해는 256GB 제품 양산을 통해 ‘CXL 메모리 생태계 선점’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CXL은 CPU·GPU 등의 장치를 빠르게 연결해 D램 용량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0억 원에서 2028년 23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는 뒤늦게 96GB 제품의 인증을 완료했으며, 128GB 제품도 개발 중입니다.

두 번째는 기업용 SSD(eSSD)입니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eSSD 시장에서 45% 점유율로 1위, SK하이닉스는 32%로 2위입니다. AI 데이터 폭증으로 대용량·고속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HDD 대신 SS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옴디아는 해당 시장이 2027년 19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처럼 삼성은 HBM에선 다소 늦었지만, CXL과 eSSD 등 AI 인프라 전반에서 우위를 구축하며 “AI 메모리 종합 플랫폼 기업”이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삼성 vs SK하이닉스, 지금은 기술보다 전략이 갈림길입니다. HBM 시장의 현재 1위는 SK하이닉스지만, CXL·eSSD를 포함한 종합 메모리 전쟁에서는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다음을 기준 삼아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① 단기 수익을 원한다면 HBM3E 독점 효과가 남아있는 SK하이닉스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② 중장기 성장성을 본다면 CXL·eSSD 생태계까지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다각화 전략’에 주목해보세요. 2025년 이후 AI 시대의 인프라를 누가 주도할지는 이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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