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원 아이디로 티빙 로그인 안 된다고요?” 배달의민족과 티빙이 손잡고 만든 합리적 가격의 통합 멤버십 상품이 예상 밖의 불편함으로 소비자들의 항의를 사고 있습니다. 특정 로그인 채널(CJ원·엑스ID)을 배제하면서 기존 티빙 이용자들이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인데요. 왜 이런 ‘반쪽짜리 동맹’이 된 걸까요?
💡한줄요약: 배민-티빙 멤버십은 CJ원·엑스ID 로그인 차단으로 기존 사용자 불편을 초래.
배민-티빙 제휴, CJ그룹 로그인 막은 이유는? “데이터 공유 거부 때문”
이번에 출시된 ‘배민클럽+티빙’ 구독 상품은 배달의민족의 배민클럽(3990원)과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5500원)을 하나로 묶어 7490원에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티빙 계정 연동 시 CJ원, 엑스ID 간편 로그인은 차단돼 있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티빙은 현재 네이버, 카카오, 애플, 페이스북, 티빙 자체 ID 등 다양한 로그인 수단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제휴 상품을 통해 접근하면 CJ원·엑스 로그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기존 티빙 이용자인데 왜 새 계정을 만들어야 하느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티빙과 배달의민족이 데이터 공유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J ENM 계열사인 티빙 입장에서는 CJ원의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제휴사에 넘기지 않기 위해 로그인 채널을 제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줄요약: 데이터 보호를 위해 CJ원·엑스ID 로그인을 차단, 사용자 불편 초래.
3000만 회원 CJ원 로그인 차단, 티빙의 '방어적 전략'이었나?
CJ원은 2025년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돌파한 거대 멤버십 플랫폼입니다. 특히 MZ세대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OTT 및 배달 서비스와 가장 밀접한 소비층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휴에서 CJ원 로그인은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과거 네이버 멤버십과 티빙 제휴 당시에도 네이버 ID로 티빙 연동이 불가능해, 별도 계정을 만들어야 했던 선례가 있습니다. 이는 티빙이 가입자 확보는 하되, 핵심 회원정보는 외부와 공유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소비자의 불편함입니다. 기존 CJ원 로그인 사용자들은 로그인을 위해 별도의 이메일 계정 등록 및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는 사용자 경험(UX)을 저해하고 신규 가입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줄요약: CJ원의 3000만 회원 데이터 보호를 위해 로그인 제한, UX 저하 우려.
넷플릭스-네이버, 쿠팡-쿠팡플레이와 다른 ‘반쪽 제휴’? 시장 반응은
배민과 티빙의 이번 협업은 업계에서 ‘넷플릭스+네이버’, ‘쿠팡+쿠팡플레이’ 모델에 대응한 선택으로 평가받습니다. 현재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1450만 MAU)가 압도적 1위이며, 티빙(715만)과 쿠팡플레이(715만)는 불과 7800명 차이로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런 접전 상황에서 티빙이 공격적으로 구독자 확보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로그인 방식의 제한은 이탈자 유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럴 거면 굳이 결합 상품을 쓸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반쪽짜리 동맹이라는 오명이 붙을 수 있습니다. 티빙 측은 “간편 로그인 복잡성에 대해 개선책을 검토 중”이라며, 제휴 상품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줄요약: 경쟁사 모델에 대응한 제휴지만, 로그인 제한으로 ‘반쪽 동맹’ 비판.
티빙과 배민의 제휴는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가격 혜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용 절차의 번거로움은 혜택 이상의 피로감을 안길 수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단순히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경험하고 재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설계입니다.
만약 티빙이 내부 보안정책을 이유로 로그인 경로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안내와 편의 UX 제공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가격보다 ‘이용자 경험’입니다.
💡한줄요약: 가격 혜택은 매력적이지만, UX 개선 없이는 소비자 이탈 위험.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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