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았을까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이런 고민이 다시 뜨겁습니다. 2025년 6월, 미국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ETF를 한꺼번에 장악하며 디지털 자산 패권의 ‘3축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열풍을 넘어, 미국이 21세기 자본시장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은 더 이상 ‘투기’가 아니라, 제도권 금융의 핵심 수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왜 실물 금과 비트코인을 결합한 펀드를 출시했을까?
지난 5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에서 월가 대표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가 실물 금과 비트코인을 결합한 펀드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비트코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비트코인 하방 리스크는 금으로, 상방 잠재력은 비트코인으로 보완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단순한 신상품이 아닙니다. 미국이 ‘디지털 자본’에 실물 자산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테더, 소프트뱅크와 함께 ‘21캐피털’에 투자하며 비트코인 비축 전략에도 본격 진입했습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넷’에 따르면, 21캐피털은 현재 비트코인 3만1,500개를 보유하며 전 세계 보유량 3위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미국이 통화, 자산, 금융상품 전 영역에서 가상자산을 실물 경제와 연결하는 포석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비트코인 58만 개 보유한 기업,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사들이나?
비트코인 자산화의 상징은 단연 스트레티지(MSTR)와 회장 마이클 세일러입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5년간 보유하면 90% 확률로 투자 성공, 반대로 계획만 세우면 90% 실패”라고 단언하며, 최근에도 비트코인 4,020개(약 4.2억 달러)를 추가 매입했습니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총 58만2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상장사 중 1위입니다. 그가 강조하는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AI와 로봇 기술이 노동과 자원을 대체할 것이다.
- 자본만이 남고, 이 자본이 몰리는 곳이 비트코인이다.
- 결국, 21세기는 ‘비트코인 본위제’가 될 것이다.
또한 미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ETF, 솔라나 선물 ETF, XRP ETF까지 잇달아 승인하며, 제도권 내 가상자산 기반 자산관리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즉, 이제 비트코인은 단순한 대안 자산이 아니라, ‘제도권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왜 미국은 가상자산으로 금융 패권을 재건하려 할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디지털 달러의 패권화입니다. 블록체인 분석 사이트 rwa.xyz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총 2,350억 달러 중 99.79%가 달러 연동형입니다. 이 수치는 디지털 세상에서 ‘달러의 유일 패권’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2,075억 달러 → 2,350억 달러로 13.25% 급증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자본시장에서도 토큰화 증권(토큰 증시)과 가상자산 담보 대출을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예:
- 크라켄, 로빈후드는 블록체인 기반 주식 판매 준비
- 스트라이크는 비트코인 담보로 최대 10억 달러까지 대출 가능한 상품 출시
- 레든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USDC, USD, 법정화폐 대출 서비스 운영 중
이러한 흐름은 결국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금융 순환 체계”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과거 금 → 달러 → 국채 → 금융기관 → 소비자 흐름이 이제는 비트코인 → ETF → 대출/결제 → 소비자 → 금융 생태계로 바뀌는 흐름입니다.
지금은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야 할까?”가 아니라, “미국이 어떻게 비트코인으로 패권을 장악하고 있나?”를 질문해야 할 시점입니다. 2025년, 미국은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ETF를 3각 축으로 가상자산 패권화를 완성 중이며, 이는 단지 하나의 투자 트렌드가 아니라, 자산 구조 재편, 금융질서 변화, 디지털 통화 시대를 여는 전략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이제 투자가 아니라, ‘새로운 질서에 참여하는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놓친다면, 자산 격차는 물론 정보 격차, 국가 단위의 경쟁력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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