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의약품과 반도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반도체까지 연쇄 타격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예고가 아닌,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무역 압박 본격화 선언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한국 수출 의존 기업들의 직접적인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의약품 관세, 얼마나 현실화됐나? 트럼프 발언 요지 정리
7월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의약품에 낮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서히 시작해 1년~1년 반 후엔 최대 200% 수준의 고율 관세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7월 초 백악관 내각회의에서도 “의약품·반도체에 200%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구체적 시행 시점과 방식까지 공식화한 첫 사례입니다.
법적 근거는 무역확장법 232조입니다. 이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입니다.
반도체도 예외 아냐…한국 기업들에 미칠 영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와 함께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곧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리 복잡한 문제는 아니다”는 말로 행정 절차 없이 조속한 집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부품 수준을 넘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뿐 아니라 애플, 델, HP, 삼성, LG 등 완성형 전자제품 제조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예를 들어, 관세가 실제 부과된다면 - 미국 수출용 완성 제품 가격 상승 → 미국 내 판매 부진 → 국내 생산·수출 타격 - 미국 내 생산 유도 압박 증가 → 해외 공장 이전 요구 확대 와 같은 연쇄 효과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대만, 유럽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구조적 변화 압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https://www.nytimes.com/2025/04/14/business/economy/trump-semiconductor-tariffs-china.html)
의약·반도체 동시 압박, 한국 수출 기업의 대응 전략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타임라인은 빠르고 광범위합니다. - 1월: 철강·알루미늄 관세 - 3월: 자동차 부품 - 7월: EU·멕시코 30% 관세 - 7월 말~8월: 의약품·반도체 확대 예고
특히 의약품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들이 미국 외 생산 비중이 50% 이상이며 한국 내 위탁생산(CMO) 비중도 커, 한국 바이오·의약 업계가 우회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큽니다.
또한 반도체는 한국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수출 품목으로, 관세 부과 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수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① 한국 정부의 조속한 외교 채널 가동, ② 개별 기업의 생산기지 다변화 시뮬레이션 강화, ③ 환율 및 비용 대비 수출 채널 전환 전략 수립 등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관세는 시작일 뿐” 트럼프의 전략은 무역 보복이 아닌, 미국 내 제조 유턴입니다. 의약·반도체는 그 중심에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한국 산업계 전반의 리스크 점검 시점입니다.
수출 기업이라면 단기 대응보다 구조적 위기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죠?
경제용어도 함께 알아두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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